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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과다투여 부안 의원…전북도, 위탁의료기관 취소 추진

등록 2021-06-13 1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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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도가 최근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부안군의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13일 "(백신 과용량 투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해당 병원의 (백신 접종)기능 유지가 힘든 만큼 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절차 상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의학적으로 백신이 과다 투여됐다고 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라며 "백신을 과다 투여 받은 5명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안군의 한 의원은 지난 10~11일 30대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했다. 얀센 백신은 1 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이 의원은 5명에게 각 1병씩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1명은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4명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파악한 도 보건당국은 접종자들을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시켜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부작용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입원 조치했다"면서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임이 분명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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