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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강남역 간 김포·하남 도의원들…"GTX-D 원안 촉구"

등록 2021-06-13 19: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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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강남까지 30여㎞, 하남에서 강남까지 20여㎞ 걸어

"원안대로 확정돼 교통난 해결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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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김포·하남지역 의원들이 13일 각 지역에서 도보 행진으로 강남역에 모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원안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김포·하남지역 의원들이 13일 각 지역에서 도보 행진으로 강남역에 모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원안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포시에서는 심민자(더불어민주당·김포1)·채신덕(민주당·김포2)·김철환(민주당·김포3)·이기형(민주당·김포4) 의원이 참여해 강남역까지 30여㎞ 거리를 도보 행진했다. 김진일(민주당·하남1)·추민규(민주당·하남2) 의원은 하남시에서 강남역까지 20여㎞를 걸었다.

이날 오후 5시 강남역에 모인 의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GTX-D 노선의 김포~부천~강남~하남 연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결의대회에는 부천 지역 염종현(민주당·부천1)·이선구(민주당·부천2) 의원이 함께했다.

의원들은 "교통은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과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권이다. 신도시가 수도권 밀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서울로 직결되는 교통망이 없는 이유로 시민들이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상승 비판이 따를 수 있지만, 다른 GTX 노선에 포함된 지역을 보면 인구가 더 적은 곳도 포함돼 있다.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차별 없이 교통 기본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이기주의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GTX-D 노선이 원안대로 확정돼 교통난과 교통소외 현상이 해결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두고 김포·부천·하남 시민들은 '김부선'이라 칭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안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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