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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14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행사

등록 2021-06-13 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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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오는 14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의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1·2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을 비롯해 설훈·김한정 국회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일산동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입한 뒤 올해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거실, 안방, 서가 등이 있는 본채 1층과 2층은 건축물을 보전하고 내부는 김 전 대통령이 과거 사용했던 가구 등을 그대로 남겼다.

본채 지하는 김 전 대통령의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다.

별채는 사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실제로 사용했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 유품을 시에 전달했다.

또 시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옥중서신, 메모, 연설문 등의 사료를 전달받았고,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대통령 생애를 담은 사진 자료를 기념관 곳곳에 전시하게 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곳은 IMF 극복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세계 기업인을 만나 투자를 일궈낸 역사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방치돼 있었다”며 “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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