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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롯데택배 노동자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등록 2021-06-13 23: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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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롯데택배 경기 성남 운중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인 임모(47)씨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13일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임 씨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몸을 비트는 등 증상을 보였다.

이를 발견한 임 씨의 부인이 119에 신고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임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임 씨는 뇌출혈이 다발로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임 씨는 롯데택배에서 2년 넘게 일을 해왔으며, 올해 초순께 노조에 가입했다.

택배노조는 임 씨가 택배노조 가입 전 기준 하루 15.5시간, 주 평균 93시간을 노동했으며, 노조 가입 후에는 주 평균 80시간 넘게 노동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평소에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주 6일을 근무하면서 하루 2시간만 자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택배물량은 월 6000개 정도로 하루 250여 개 물량을 배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택배노조는 설명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롯데택배는 과로로 쓰러진 택배노동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사회적 합의와 단체협약 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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