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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핵화 지속 관심"…오스트리아 총리 "文 평화 노력 지지"(종합)

등록 2021-06-14 2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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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쿠르츠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오스트리아, 전 세계 평화 위해 많은 기여한 나라"

쿠르츠 총리 "文, 한반도 비핵화 노력 지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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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비엔나(오스트리아)·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공동취재단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대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에 관해, 오스트리아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열린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요청을 했고, 어떤 조언을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오스트리아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일관 되게 지지했다. 그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의 평화와 협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온 나라다. 이란 핵협상(JCPOA)도 그 속에 포함돼 있다"며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에 관해서도 오스트리아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했다.

쿠르츠 총리는 이에 관해 "맞다. 오스트리아는 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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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 부분(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유엔 차원에서 논의되는 부분인데, 문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있어서 계속 노력하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며,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는 군축·비확산 분야의 선도 국가로 평가 받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사무국(CTBTO) 등 40여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다.

이날 회견에서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모범 사례에 대한 문답도 오갔다. 오스트리아 기자가 두 정상에게 국경 봉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 없이 극복한 한국 사례에 대한 시사점에 대해 물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접종 등의 문제는 의학이나 과학적인 의견에 따라서 판단돼야지, 정치가 그것을 좌우해서 안 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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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ICT(정보통신) 기술과 같은 진보된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해서 확진자의 동선과 확진자와 만난 접촉자들을 빠르게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전제가 있다. 자칫하면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한 가운데 방역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은 이런 정책이 성공했기 때문에 국경 봉쇄나 지역내 봉쇄, 일체의 '락다운' 없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고, 그 방역의 성공 덕분에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들이 국제적으로 서로 공유되고, 발달된 ICT 기술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것인지 국제적인 표준들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이 적용한 기술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때문에 건강·보건 분야에 있어서 기술적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한국처럼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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