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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아바타로 부활합니다"

등록 2021-06-17 1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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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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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행사 현장 (사진=새에덴교회 제공) 2021.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해외에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참여한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1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행사'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참전 영사들이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 싸우러 오겠다고 했는데 몇 년 전부터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한다""며 "이런 행사를 하게 된 것은 평화와 안보를 잊지 않고 이 나라를 지키고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15년째 참전용사 행사를 진행해온 새에덴교회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고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안전한 방안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줌(Zoom)으로 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참전용사 행사 최초로 대한민국의 첨단 ICT 기술인 메타버스 3차원 융합 영상기술을 도입해 71년 전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해외 참전용사들을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아바타로 재현해 그들의 참전 당시 모습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소 목사는 올해 행사에 대해 "이제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모시고 싶었는데 올해도 화상회의 줌으로 초청하게  됐다"며 "올해는 메타버스라는 최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참전용사들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지만 현장에 와 있는 것보다 더 실감나는 3D 입체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그 분들이 80대 할아버지이지만 20대 청년으로 재현하는 딥페이크라는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준비위원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초청행사로 계획했는데 특별히 대한민국의 최첨단 ICT기술인 메타버스 3차원 융합 영상기술을 도입하여 본 행사에 영상 속에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영상묘사를 통하여 더욱 숙연하고 감동적인 보은행사를 준비하게 되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코로나 집단면역을 이루고, 대망의 새해 2022년 6월에는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대면으로 만나 다시금 손에 손잡고 감사와 보은의 정을 나누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2007년 시작해 15년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는 민간단체로서는 최대 규모다.

올해 보은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해외 4개국에 있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동시간대에 새에덴교회 대예배실 중앙에 마련된 LED 초대형스크린에 줌(Zoom)으로 화상으로 초청된다. 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 참여한다.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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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행사'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중 한 명이자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세에덴교회 제공) 2021.06.17. [email protected]
소 목사가 설교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독되며, 메타버스를 운영한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의 시간이 있다.

소 목사는 "행사 때마다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왔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 매세지가 당도할 것이고 문제인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의 축사 등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인사들의 영상축사도 있다.

23일 오전 10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하에 열리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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