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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포럼]OECD 환경국장 "포스트코로나엔 기후대응 필수"

등록 2021-06-17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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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시스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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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로돌포 라시 OECD 환경국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2021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대응-탄소 중립 & 기후 금융을 주제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로돌포 라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국장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기후 행동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시 국장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가 주최한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포럼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경제 회복력 뿐만 아니라 기후 회복력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OECD는 최근 43개국에서 코로나19 극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기 위해 녹색회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며 "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친환경 회복에 약 3360억 달러가 투입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투입된 전체 자금의 17%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국가, 지역, 도시 차원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에 기후행동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감축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원전·저탄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라시 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마찬가지로 녹색전환 과정에서도 그 누구도 소외되어선 안 된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약속된 연간 10억 달러의 기후금융을 실현해야 한다"며 "최빈개발도상국과 가장 취약한 인구의 기후회복력과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OECD는 2022년까지 저탄소경제 전환 과정에서의 기후 및 경제 회복력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각국의 경제 회복 정책에 기후변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은 오전 7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포럼의 모든 내용은 뉴시스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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