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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장관 "청년 누구나 실패 부담 없이 기술창업 도전 지원"

등록 2021-06-1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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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 IS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협의회 출범식' 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이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정책 관련 현장 소통을 위해 18일 고려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이 제때 일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지인 고려대는 2018년부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를 주관하는 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활동하는 등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의 연구성과에 기반한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부트캠프) 참석 및 격려  ▲실험실 창업기업 방문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임 장관은 올해 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에 참석해 최종 선발된 137개 대학 청년 창업팀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아이코어 방법론'을 활용, 청년 실험실 창업팀이 국내외 잠재고객 인터뷰를 통해 실험실 기술을 고객과 시장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창업 및 시장탐색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2016~2020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319개 팀을 지원해 그 중159개 팀(49.8%)이 창업기업을 설립했고, 85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기업당 평균 5.4명) 715억 원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37개 청년 창업팀은 8개월간 창업 교육에 돌입하게 된다. 전문가 멘토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요자로 부터 창업아이템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아이템을 수정하고 시제품까지 제작하는 체계적인 창업보육이 진행된다.

다음으로 임 장관은 한국형 아이코어에 참여한 이후 실험실 창업에 성공한 청년 창업기업 딥메드를 방문했다. 딥메드는 치료 가능한 치매를 높은 신뢰도로 감별해 의사의 임상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치매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형 아이코어을 통해 창업탐색교육을 이수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아 실험실의 원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딥메드의 김영탁 대표는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의 기초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창업에 뜻이 있는 사람이 아이코어와 같은 체계적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장관은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간담회에 참석하여 청년 실험실 창업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실험실 창업 전문가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먼저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우수사례로 고려대학교 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가 소개됐다. 스마투스코리아는 가정에서 쉽게 충치를 진단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기적으로 어린이의 구강상태를 체크하는 구강관리 서비스 '스마투스'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손호정 대표는 "2019년 한국형 아이코어에 참여해 팀원을 모집하고 해외 스타트업 대회까지 참가하고,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고려대)을 파견받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스타트업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청년 실험실 창업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등은 본인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이공계 청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자들은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적 네트워크 확보와 현장경험을 얻을 수 있어서 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명확한 규정 및 제도 보완과, 창업 공간지원 및 후속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임 장관은 "청년 기술창업은 모방할 수 없는 핵심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혁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과기부는 청년 기술창업 붐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청년 누구나 실패의 부담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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