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여름철 재발 위험…LDL콜레스테롤 관리 필수
폭염 노출되면 심장 스트레스 늘어 콜레스테롤 증가심근경색 치료 후 재발하면 사망률 최대 4배 이상↑스텐트 후 방심했단 응급실行…콜레스테롤 관리해야
여름철에도 도사리는 심근경색 위험 돌연사의 주원인인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혈전이나 기름 찌꺼기 등으로 갑자기 막혀 심장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발생한다. 이때 일부 심장 근육은 오랜기간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데, 심장이 효과적인 펌프 작용을 하지 못해 결국 심부전에 이르거나 급사할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즉각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이다.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 50% 가량이 사망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5~10% 정도 목숨을 잃는다. 심근경색은 결코 겨울에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아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월 평균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는 3165명으로, 여름철에도 6월 3020명, 7월 3093명, 8월(3033명)으로 대동소이했다. 심근경색은 외부적인 환경 요인보다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생활습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서다. 최근 심근경색은 효과적인 스텐트 삽입술 등 혈관 재개통 시술의 발전으로 예후가 크게 개선되긴 했다. 하지만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이나 재입원 비율은 여전히 높다. 특히 대한간호학회에 따르면 첫 심근경색 발생 시 사망률은 20~30% 수준이지만, 치료 후 재발하면 사망률이 최대 85%로 높아진다. 수술 후 적극적인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심근경색, 꾸준한 LDL 콜레스테롤 관리 필수 심근경색 위험인자는 다양하지만, 이중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치료가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국내외 학계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따른 이득이 더 커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근경색으로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들에게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조절하라고 권고한다. 가장 최신 버전인 2019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 권고량은 55mg/dL 미만으로 더 낮아졌다.
스텐트 시술 후 LDL콜레스테롤 관리 못하면 응급실行 심근경색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첫 심근경색 발생 후 1년이다. 이 시기 재발 가능성이 가장 커서다. 유럽심장학회도 심근경색 환자에게 퇴원 후 1년 내 LDL 콜레스테롤을 가능한 빠르게, 낮게 조절할 것을 강조한다. 스텐트 시술 직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재발 위험을 간과하기 쉽지만, 퇴원 후에도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환자가 약물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치료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치료 외에도 식이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고 매일 3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심근경색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급성심근경색 재발 예방 '수술·약물·생활습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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