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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에서 나온 긴 기생충…알고보면 혈관일수도

등록 2021-06-20 1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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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품에서 나온 근막…섭취해도 괜찮아

달걀에서 나온 알끈·혈반·육반도 이물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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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20일 소개했다. 사진은 소고기에서 기생충으로 오인할 수 있는 혈관이 발견된 모습.(사진 :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육류나 육가공품, 달걀 등을 먹다 이물질이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물질이 아니라 혈관이나 힘줄, 근막, 달걀 등의 알끈을 보고 혼동한 것일 수도 있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20일 소개했다.

소비자들이 대표적으로 이물질로 오인하거나 혼동하는 것은 ▲식육 및 식육가공품의 혈관·힘줄 ▲살코기를 감싸주는 근막 ▲달걀의 알끈 및 혈반·육반 등이다.

삼겹살, 등심 등 고기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고기와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에도 혈관 등 여러 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식육·식육가공품에서 가늘고 길쭉한 것을 발견하고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되는 경우 끝부분이 좁아져 기생충과 모양이 비슷해질 수 있다.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것은 근막이다.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섭취해도 괜찮다. 

또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알끈이다. 알끈이 있는 달걀은 정상적인 제품이다.
 
달걀에서 빨간색·갈색·검은색 반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혈반이나 육반이라고 하는데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고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축산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축산물 이물 저감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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