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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정부, 동-서연결 지중해 고속도로 봉쇄해제

등록 2021-06-21 0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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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베이다 임시총리, 항공편 재개 이어 도로도 해제

23일 베를린에서 유엔주최 연내 선거위한 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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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AP/뉴시스]압둘 하미드 드베이다 리비아총리가 지난 달 4월 15일 모스크바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그는 인접한 튀니지와 함께 공동 경제포럼을 결성,  트리폴리에서 5월 23일 대규모 엑스포 전시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리비아 과도정부가 20일(현지시간) 오랫동안 분단됐던 동서 도시들 사이를 잇는 지중해 해안 고속도로의 봉쇄를 풀고 내전으로 쪼개졌던 국토를 하나로 통합하는 고속도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번 발표는 독일과 유엔의 중재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리비아 관련 국제 회의를 사흘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다 리비아 총리는 봉쇄됐던 고속도로의 장벽에서 불도저들이 바위와 모래 둔치를 허물어 치우는 동안에 이 곳에 모인 군중을 향해서 "우리 리비아의 동서부를 연결하는 생명선과도 같은 이 고속도로의 개통을 보게 되서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 고속도로는 2019년 4월 동부에 본부를 둔 칼리파 히프터군 사령관이  유엔이 인정한 트리폴리의 리비아 정부를 공격하고 트리폴리를 탈환하기 위해 내전을 시작한 때부터 봉쇄되었다.

이 고속도로의 재개는 유엔이 오랫 동안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과 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개통을 요구해왔던 사항이다.

 리비아주재 미국대사관도 이 개통을 크게 환영했다.  "이제 리비아정부가  자국의 문제를 완전히 장악하고 해결할 수있는 길을 닦은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축하했다.

 드베이다 임시총리는 다른 4명의 대통령 위원들과 함께 유엔이 주최한 2월의 의원총회에서 리비아 대표들에 의해 선출되었다.  올해 말 전국적인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과도정부는 올 3월에는 벵가지에서 미스라타 간의 직항 항공편을 7년만에 개통시켰다.  두 도시는 그 동안 내전의 각파의 근거지이자 버팀목이었다.

2011년 모암마르 가다피의 축출 이후 내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리비아는 23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연내 총선 실시 방안등을 논의하면서 본격적인 통합정부 체제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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