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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백신 미접종자, 내년 월드컵 입장 불허"

등록 2021-06-21 0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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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2022년 카타르월드컵. 2019.09.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카타르가 내년 월드컵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경기장 입장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영자 매체 페닌슐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카타르 신문 편집자와 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중 유입시 대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월드컵이 열릴 시기가 되면 세계 대부분 국가가 자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국가가 자국민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카타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월드컵 관중의 면역을 위해 100만회분의 백신 공급 협상을 제약회사와 진행 중"이라며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에 오는 사람 중 일부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주된 목표는 시민과 거주자는 물론 관중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는 자국민 백신 접종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전체 인구의 72%가 이번주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는 백신 종류를 막론하고 사용 가능한 물량을 얻고자 혈안이 돼 있지만 카타르는 선제적인 투자와 행보로 최고의 백신을 확보했다고도 자평했다.

카타르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과 의료시설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알타니 총리는 "대유행은 초기에 아주 작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일찍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월드컵 프로젝트 참여 회사와 협의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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