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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콜센터 직고용 대신 자회사 전환 '유력'

등록 2021-06-21 2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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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큰 틀에서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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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작업자들이 차량 관리를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근무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 1천 명 감축과 심야운행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민간위탁 콜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민간위탁 콜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기구인 노사전협의회는 지난 17일 자회사를 통해 콜센터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쪽으로 합의를 이뤘다.

공사 관계자는 "자회사 전환 방식에 대해 공사와 노조, 전문가 측이 동의를 한 상황이다.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유력한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자회사로 갈지, 전환 규모는 얼마나 될지, 어떤 방식으로 할 지 등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메트로환경,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합의에는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적자와 직고용 방식 전환에 반대하는 정규직 노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축 운행과 승객 감소로 1조원이 넘는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사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했고, 공사는 지난 8일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539명을 감축하는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당시 노조는 이에 반발해 회의가 종료됐다.

이번 노사전협의회에서는 콜센터 근로자 측 노조인 민주노총 희망연대가 먼저 자회사 전환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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