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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식물 가시연꽃 핀 경주 일대 복원되나

등록 2021-06-22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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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건천읍 가시연꽃 군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식물 가시연꽃 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를 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영농조합법인 가시연꽃들꽃마을로부터 가시연꽃을 기증받아 고대 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시연꽃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자주색 가시가 달린 꽃과 잎이 특징이다.

현재 가시연꽃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창녕 우포늪, 강릉 경포천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2015년부터 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는 경주 월성유적의 해자에서는 동물, 씨앗 등 고대 환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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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주 월성유적 해자에서 출토된 가시연꽃 씨앗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6.22. [email protected]
이 중 가시연꽃 씨앗이 1만 6000개 넘게 확인됐다. 이를 통해 5세기 어느 여름날 가시연꽃이 핀 경주 일대의 당시 풍경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현재 연구소는 과거 경주지역 가시연꽃의 이용 사례와 현재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 숭혜전에서는 신라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에 성대한 제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때 사용하는 제물에는 가시연꽃도 있다.

또한, 경주시 건천읍 일대와 천북면 등지에서는 가시연꽃군락이 확인되어 현생 가시연꽃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소는 이번 가시연꽃 기증으로 가시연꽃의 생장 과정과 조건을 관찰하는 기초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현생 식물 연구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과거 월성의 환경과 경주의 생태 복원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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