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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17연패 탈출…MLB 최다 원정연패는 '진행중'

등록 2021-06-22 15:06:39   최종수정 2021-06-22 15: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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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출신' 켈리 7이닝 1실점 역투…5삼진 1볼넷 호투

애리조나, 원정 23연패…MLB 역대 최다 원정연패 기록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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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SK 와이번스(SSG 랜더스)를 거쳐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우완 투수 메릴 켈리(33)가 쾌투를 선보이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7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켈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켈리의 호투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밀워키를 5-1로 꺾고 지긋지긋한 1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달 1일 뉴욕 메츠전에서 6-5로 이긴 이후 21일 만에 맛본 승리다.

원정 연패 기록은 진행 중이다. 애리조나는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원정 23연패를 당했다. 현대 야구 시대(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원정 연패 신기록이다. 애리조나의 다음 원정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이다.

시즌 3승째(7패)를 거둔 켈리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5.06으로 끌어내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상대 리드오프 콜튼 웡에 2루타를 맞은 켈리는 대니얼 보겔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진루타를 허용해 2사 3루에 몰렸다. 켈리는 아비사일 가르시아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밀워키에 선취점을 줬다.

오마르 나르바에스에 볼넷을 헌납해 2사 1, 2루를 만들었던 켈리는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켈리는 안타 1개만 내주고 2회를 깔끔하게 끝냈고, 애리조나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2회말 크리스티안 워커, 조시 레딕, 파빈 스미스의 연속 안타가 터져 1-1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는 닉 아메드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스티븐 보그트가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켈리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후속타자 케텔 마르테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애리조나는 3-1로 앞섰다.

켈리는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고, 애리조나는 4회 2점을 더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조시 로하스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 마르테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5회 2루타를 맞고도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켈리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7회에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애리조나는 8, 9회 마운드에 오른 노에 라미레스와 호아킴 소리아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연패 탈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5~2018년 SK 에이스로 활약한 켈리는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빅리그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는 켈리는 통산 19승 23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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