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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북항 공사업체들 "체불금 수억원 해결해 달라"

등록 2021-06-22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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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공사업체, 여수해수청에서 체불금 4억원 해결 요구

여수해수청 "주도급업체 변경 과정서 다소 늦어져, 중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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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에 참여한 20여 업체가 임금과 장비, 자재 대금 등 수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 업체들은 공사 발주처인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지난해 6월부터 밀린 임금과 장비비, 자재 대금 등을 지급해 달라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업체들은 공사 과정에서 1년 전부터 15억원 이상 체불금이 쌓이자 수차례 여수해수청을 찾아가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업체들은 여수해수청을 찾아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10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주도급업체의 체불금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주도급업체를 다른 업체로 변경해 해결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여수해수청은 A업체가 주도급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공사를 재개하게 하고, 밀린 대금 중 근로자 임금은 1차로 지급해달라는 피해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자재비와 장비대금은 A업체가 4차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자재비와 장비대금은 3차까지 지급됐고, 4차로 지급해야 할 대금 4억원이 미지급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체불금이 발생했는데 여수해수청은 뒷짐만 지고 있어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1년 동안 체불금을 받지 못해 영세한 업체들은 도산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체불금을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도급업체가 A업체로 변경되는 과정서 4차 대금 지급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A업체와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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