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북미 관계 궤도 위해 가능한 역할 다할 것"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청와대 접견文 "대화·외교로 비핵화, 바이든 방식 적절"성 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 다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에게 "북미 관계 개선에 성공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개 임명 후 처음 방한한 김 대표를 환영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환기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면서 "G7(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해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 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미 측에서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 아담 파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미 대북특별대표 접견은 이번이 4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