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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국 "중국, 신장자치구 접근 허용하라" 촉구…中 반발

등록 2021-06-23 0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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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공동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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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스(중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 2018년 12월3일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투스(阿圖什)의 한 수용소 주변에 감시탑과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2021.06.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영국 등 44개국이 중국에 UN 인권최고대표 등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44개국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100만명 이상 임의 구금돼 있고, 위구르인과 다른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감시와 자유 제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신장 자치구에서 고문, 비인간적 처우, 강제 불임, 성폭력 등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일도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44개국은 "중국은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 독립적인 옵서버에게 즉각적이고 유의미한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하라"며 "위구르인들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 구금 종식을 포함한 인종 차별 철폐 위원회의 8가지 권고안도 즉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에선 홍콩과 티베트 인권 탄압 문제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성명은 캐나다 주도로 발표됐으며, 중국 특사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 측은 특히 최근 캐나다 한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2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사건을 거론하며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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