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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16-17세까지만 백신접종 결정 "그 이하는 위험"

등록 2021-06-23 06: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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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유럽연합의 12세 접종과 달리 결정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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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킹스 가든에 시민들이 모여 앉아 간편 음식을 즐기고 있다. 스웨덴은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해 식당 영업시간이 길어지고 7월 1일부터는 공공 행사 등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됐다. 2021.06.0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웨덴 정부는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앞으로 16세에서 17세의 연령까지만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그 이하의 연령은 하지 않는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웨덴의 SVT 방송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부는 앞으로 18세 이상의 성인 접종 대상자가 모두  백신을 맞은 뒤 즉시 16세와 17세 청소년들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 칼손 보건부장관은 "우리는 그 보다 어린 아동들에게 백신주사를 맞게 하는 것은 위험과 이익이 반반이라는 사실에 국민들이 별로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성년 아동에 대한 백신은 매우 민감해서,  어린이 각자에게 최대의 이익이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절대로 주사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유럽연합 의약국은 거의 한 달 전에 어린이의 경우 12세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도 모두 12세 어린이까지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SVT는 보도했다.

칼손장관은 " 16세이상에게만 백신을 주사하는 것이 개개인에게는 이득이다.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코로나19 중증질환을 겪는 일이 드물지만,  일단 걸리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고, 장기간 많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6세 17세 나이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150~170명 정도이며,  그 밖의 여러 상황을 조합해서 백신 연령의 하한선을 16~17세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12세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할 수는 있다.  국가 전체의 백신계획과 별도로,  특정 질환에 걸린 경우 스웨덴 소아과학회가 결정한 병명의 리스트에 해당되는 어린이는 12세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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