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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면담…기금 200만弗 추가 출연

등록 2021-06-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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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자문협력·초기체제전환기금 등 다자 신탁기금

터키 중기·스타트업 지원 200만 유로 납입 협정문 서명

홍남기 "EBRD 내 한국인 직원 채용 규모 확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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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으로 면담 후 한국의 EDCF 신탁기금 추가 출연, 초기체제전환기금 추가 출연과 중소기업지원기금 납입 협정문을 보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딜 르노-바소(Odile Renaud-Basso)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 면담을 갖고 신탁기금 지원, 한국기업·인력 진출 확대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BRD는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를 말한다. 이번 면담은 다음 달 1일 제30차 EBRD 연차총회를 앞두고 총회 주요 의제 및 상호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한국의 EBRD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을 100만 달러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됐다.

또 동유럽·중앙아시아 초기체제전환국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EBRD 다자 신탁기금인 초기체제전환기금도 100만 달러 추가 출연한다. 터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200만 유로 중소기업지원 기금 납입 협정문에도 서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탁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수원국의 긴급한 위기 대응은 물론 경제적 포용성 확대와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계기로 한-EBRD 간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기업과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EBRD 내 초급전문가(JPO), 인턴, 정규직 등 한국인 직원의 채용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르노-바소 총재는 신탁기금 협력 등을 통한 한국의 지속적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인력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EBRD 사업에서 수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 기업·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바소 총재는 올해 연차총회에서 논의될 기후 변화 대응 목표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이라크로의 수원국 확대 준비 작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EBRD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에 동참하고자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P4G 정상회의 개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내년 총회에서 수원국 확대와 관련한 본격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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