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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경기장 음주 금지·주류판매 보류' 가이드라인 공표

등록 2021-06-23 1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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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회장 "안전한 대회 위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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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17일 일본 도쿄의 밤 거리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건물의 대형 스크린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1.06.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파문이 일었던 도쿄올림픽 경기장 내 주류 판매가 보류됐다.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경기장 내에서는 음주가 '금지'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공영 NHK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 관중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 라인은 경기장에서의 음주를 전면 금지했다. 알콜 음료 반입도 금지했다.

경기장에서의 주류 판매도 보류했다.

당초 조직위는 경기장 내 주류 판매, 관중의 음주 허용을 검토했다. 그러나 여론부터 의료종사자, 여야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보류했다.

가이드라인은 경기 관람 전, 경기장으로 이동, 입장 시, 경기장 내, 관람 후 등 5개 경우 감염 대책 협력을 요쳥했다. 마스크 착용과 ‘직행직귀(直行直帰)’를 호소했다. 다른 곳은 들리지 않고 집 혹은 숙박시설과 경기장만 오간다는 뜻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장시 두 번에 걸친 측정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경기장 내에서는 마스크 상시 착용이 요구된다. 관중들이 밀집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매점, 화장실 등의 상황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경기장 내에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하이터치를 하며 응원하는 것도 금지됐다.

만일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을 경우 경기장 입장 거부와 퇴장 조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명기했다.

만일 관중 가운데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를 대비해 좌석번호를 알기 위해 티켓과 데이터를 최소 14일 간 보관할 필요가 있다. 경기 관람 후 양성이 확인될 경우 보건소에 관람 일시와 좌석 위치를 신고해야 한다.

23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과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등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경기장 주변 주민의 안전,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실현을 위해,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불안이 있다면 알콜류 제공은 단념해야겠다고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예단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대회 최우선 사항은 안전, 안심의 확보다"고 말했다.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는 사태가 될 경우에는 무관중도 포함해 관계자 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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