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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수욕장서 마스크 필수…휴가철 점검 고삐

등록 2021-06-23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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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 거리 두기 적용 앞두고 우려에

"강화된 조치 적용토록 현장 점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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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절기상 하지인 2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동부 성산읍의 낮기온이 31.0도까지 오르며 제법 더운 날씨를 나타냈다. 2021.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올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야간 취식은 금지된다.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적용을 앞두고 휴가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방역에 고삐를 쥘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해수욕장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특히 야간 식사와 음주 등은 금지토록 하는 강화된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잘 적용되도록 전반적인 점검을 여름 휴가 기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완화된 거리 두기 적용을 앞두고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 휴가지 방역 대책에 빈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거리 두기는 기존 5단계 체제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집합 금지 최소화, 사적 모임 금지 인원수 완화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달 초 여름휴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방역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책은 해수욕장과 관련 혼잡도를 신호등으로 표시하고 사전예약제와 한적한 해수욕장 안내를 통해 인원을 분산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백사장 구획 별 현장 배정제 확대, 파라솔 간격 2m 이상 유지 등으로 밀집도를 낮추고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내 공용공간이나 실내 시설에 대해 사용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토록 했다.

윤 반장은 "해수욕장은 많은 인파가 모인 곳이고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실에서는 분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여름철 휴가 특별 대책에는 해수욕장 관련 부분을 포함했으며, 일반적 거리 두기와 달리 특별한 방역 대책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는 이 같은 시설·장소에 대해 필요 시 행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으며 다음 달 송도, 광안리, 다대포 등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전국 260여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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