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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투자 2030년 1477조로 배증...우드 매킨지

등록 2021-06-23 12: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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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신화/뉴시스】25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둔황의 용융염(molten salt) 태양열 발전소 일부 모습이 드론 뷰로 보이고 있다. 100메가와트의 용융염 태양광집광 태양열 발전소(CSP)가 28일 완공되면서 24시간 끊임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2018.12.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가 2030년까지 2010년대에서 배증할 전망이라고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 매킨지가 밝혔다.

연합조보(聯合早報)와 마켓워치 등은 23일 우드 매킨지의 전날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태평양 역내의 재생 에너지 발전 투자가 2030년에는 1조3000억 달러(약 1477조606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역내 화석연료 발전 투자 경우 연간 540억 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 매켄지는 "아시아 태평양의 발전 투자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2020년대에 2조4000억 달러에 도달한다"고 추정했다.

그 절반 이상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차지한다고 우드 매켄지는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권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대만 등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재생 에너지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으로 140GW의 발전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역내에서 그간 선두주자이던 호주의 재생 에너지 투자는 향후 5년 동안 60% 감소한다고 예측됐다.

그래도 호주의 재생 에너지 투자는 5년 후에는 재차 회복해 2030년대까지는 연평균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점쳤다.

우드 매켄지는 203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화석연료 발전 투자 가운데 55%를 석탄이 점유한다고 관측했다.

석탄발전 비율이 2030년에는 30%로 낮아지는 대신 가스가 주류를 부상한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아시아 태평양 역내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은 2025년까지 73억t으로 정점에 오를 공산이 농후하다. 이는 1인당 1.8t에 상당하는데 선진국 대부분의 절반 이후 수준이다.

역내 발전 부문 탄소 배출량은 피크에서 47% 줄어들 전망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석탄발전 시설로 인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발전을 실현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우드 매킨지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CSS) 등 신기술과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청정연료를 석탄과 가스 발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발전 부문의 배출량 삭감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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