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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일본은행 구로다와 회담…경제 정세 논의

등록 2021-06-23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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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금융자본 시장 동향 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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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해 4월 27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6.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중앙은행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가 23일 회담을 가지고 국내외 경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외의 경제 정세와 금융자본 시장 동향에 대해 (스가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6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결정한 코로나19 대응 자금 융통 지원책 연장, 금융기관 기후 변화 대응 강화 자금 공급책 도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후변화 문제가 경제와 물가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민간 금융 기관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자금 공급 구조를 설명했다고 했다.

스가 총리와 구로다 총재의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앞서 지난 17~18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판단은 "코로나 영향으로 계속 엄격한 상태이나 기조로서는 회복하고 있다"는 지난 4월 표현을 유지했다. 세계경제 회복을 배경으로 수출과 생산이 "착실히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3일 일본은행은 지난 4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요지를 공표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은 4월 회의에서 "백신 보급 등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수습된다고 상정한다”면서도 “(백신) 보급 속도와 효과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경제활동에 하강 압력이 강해질 리스크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한 위원은 "접종 진척에 시간이 걸리면 감염증 영향이 장기화돼 경제, 물가에 하강 압력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은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경제성장 면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총리 관저 정보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315만8516명이었다. 인구 대비 18.22%였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976만3776명이었다. 인구 대비 7.68%에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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