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인도 델타 변이' 환자 첫 확인
경기도 광주서 가족모임 이후 코로나19 확진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 15일 델타 변이 판명
높은 전염력으로 지구촌 곳곳이 불안에 휩싸인 상황에서 광주·전남에서도 델타 변이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광주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델타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광주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남 함평에서 보험사 직원(전남 1269번)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지 엿새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190명에 이른다.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변이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파력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4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와 접촉한 이들 대부분은 격리 조치됐거나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 우려는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월초 광주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해외 변이 감염자는 모두 24명으로, 영국 변이(알파 바이러스)가 23명이고 인도 변이는 1명이다. 국내 감염자가 18명이고, 나머지 6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부분 올 들어 지난 2월 이후 발생했다. 송혜자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국에 비해선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