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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임 도의원 “성희롱·성폭력 상담창구 전문성 보강해야”

등록 2021-06-23 15: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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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상담원 7명 전원 내부 직원…전문성 및 신뢰성 보강방안 필요해

외부전문가 선임, 전문교육 강화, 외부기관 위탁을 해법으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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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홍성임 전라북도의회 의원(민생당 비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의회 홍성임 의원(행정자치위원회, 민생당 비례대표)이 23일 제38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의 전문성 및 신뢰성 보강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최근 발생한 공군 여중사 자살 사건 등 성폭력 사건에서 조직 내 상담 창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피해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상담 창구가 부실하다면, 직장 내 성폭력 문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라북도의 경우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상담원 7명 전원이 내부 직원으로 구성되는 등 전문성 및 신뢰성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더 나은 운영 방안을 위한 고민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도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의 개선방안으로 외부전문가 선임, 전문교육 강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고려를 제안했다.

현행 ‘전라북도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은 고충상담창구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외부전문가 선임 및 외부전문기관 위탁이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으며, 전문교육의 경우 현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연간 한번 1~3명 정도가 수강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성 관련 범죄는 갈수록 세분화, 중범죄화 되고 있기 때문에 대응 능력 개발을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범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성임 의원은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약 78%가 도움을 요청할 마땅한 창구가 없어 참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내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사전에 뿌리뽑기 위해선 고충상담창구의 전문성 및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기에, 더 나은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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