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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빈과일보 예상보다 일찍 폐간…24일 마지막" SCMP

등록 2021-06-23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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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지난 7월1일 홍콩의 한 인쇄소에서 돌아가는 윤전기 위에 핑궈르바오 신문이 놓여있다. 홍콩 보안당국이 17일 대표적 반중매체 핑궈르바오 편집장과 고위직 4명을 긴급 체포했다. 2021.06.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예상보다 앞당겨 폐간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빈과일보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앞당겨 폐간되고 24일자는 마지막 신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빈과일보 모회사인 넥스트 디지털 이사회는 그룹 주력 매체인 '빈과일보'의 신문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신문 발행 중단 날짜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25일자 빈과일보의 마지막 신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회사가 25일자를 100만부 인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국의 압박 속에 폐간 날짜가 예상보다 더 앞당겨 진 것이다.

한편 빈과일보 계열의 주간지인 이저우칸(넥스트메거진)이 23일 운영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이저우칸 대표 루이스 웡(중국명 황리상)은 페이스북에 '독자들에게 전하는 고별편지'를 통해 회사 운영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3월에 발간한 이저우칸은 한때 홍콩내 유력 연예 주간지로 자리매김했었다. 그러나 매체는 구독자 수의 감소와 광고 감소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 왔고 지난 2018년 3월 종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했다.

아울러 홍콩 보안 당국은 23일 빈과일보 칼럼니스트(논설 위원) 한명을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체포했다.

융칭키(55)는 ‘리핑’이라는 필명으로, 2016년부터 800편의 칼럼과 논평을 써왔으며, 그중 331편은 2019년 이후 작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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