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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식품 수출 기업에 선박 선복 우선 배정…"수출 확대 총력"

등록 2021-06-23 17: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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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서안 'HMM' 임시선박 선복 배정…추가 자금 지원 제공

수산식품 판로 개척 '비대면 시장' 확대…"온라인 마켓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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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HM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항로 선박에 선복을 중소·중견 수산식품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을 새롭게 제공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서안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 수산식품 기업에 선복 우선 배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17일 기준 1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10억 달러) 대비 14.5%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갈 경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2019년 수준(25억1000만 달러)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김은 마른 김과 조미 김 수출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총 3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던 참치의 경우, 횟감용, 가공용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억6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2억7000만 달러·2.5% 증가), 중국(2억3000만 달러·10% 증가), 미국(1억7000만 달러·21.6% 증가), 태국(8000만 달러·11.6% 증가), 베트남(7700만 달러·20% 증가)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외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감소폭이 컸던 참치, 넙치 등 원물 수산물의 수요가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현재의 수산식품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수출기업이 겪는 선복 확보의 어려움 등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적선사인 'HMM'이 투입 중인 미주 서안항로 임시선박에 매월 65TEU(냉동 50TEU·일반 15TEU)의 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하고, 내달 중순부터 수산물 수출업계에 배정한다.

긴급화물 수요가 있는 기업은 오는 24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선박 일정과 선적물량 접수 현황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선복 배정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지원받는다.

또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식품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수산물 지원 자금 등 현재 지원하고 있는 사업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업체가 올해 안에 지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무역 거래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소비가 증가하는 해외 전자상거래시장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비대면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달 말에 개최되는 '비대면 온라인 수산박람회(28~30일)'를 시작으로 '온라인 수산식품 수출지원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상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전시·홍보한다. 또 '365 온라인 상담 창구'를 운영해 상시적으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산식품 업체 간 거래 알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아마존·H-프레시, 중국 타오바오, 태국·싱가포르 쇼피 등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에 'K-씨푸드 판매관'을 개설해 수산식품 기업 100여 개사의 상품들을 입점·판매한다. 또 라이브방송 판매와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 등을 함께 지원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수산식품을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차츰 정상화됨에 따라 우리 수산식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수출 확대의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수산식품 수출 업계의 선복 확보 등 물류 애로를 해소해 수산식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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