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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열풍 슬픈 자화상…홍남기 "양질 일자리가 최적 해법"

등록 2021-06-23 18: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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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청년 일자리·주거 대책 담을 것"

"금리 1% 오르면 가계부담 10조…취약 차주 지원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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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주가 될 것이 아니고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최적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청년들의 불안한 현실을 대변하는 자화상'이라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대해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변동성이 심해서 투자라기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본인이 리스크를 부담할 수밖에 없어 정부로서는 불법행위에 의한 피해나 거래과정이 불투명해서 가져오는 행위를 막기 위해 시스템적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영끌'로 대변되는 자산형성 행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와 주거대책 등도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다음주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청년 일자리, 주거, 생활금융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담았다"면서 "추가경정예산에도 청년을 카테고리로 해서 예산을 별도로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예산도 8월 말 국회에 제출하는 데 청년 대책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 우려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금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인상 신호를 여러 번 표한 바 있어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금리가 1% 올라가면 부담이 10조원 이상 있어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저금리 서민금융 등을 대책으로 언급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차주가 금리가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대비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이 질서있게 예고되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지원대책을 같이 강구해 우려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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