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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9회 결승타…키움, 두산에 4-3 승리

등록 2021-06-23 2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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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회 동점 만들었지만 뒷심에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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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한화이글스 경기, 5대1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9회 터진 김혜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키움은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7위 키움은 시즌 32승(35패)째를 수확했다. 두산(33승32패)과 승차도 2경기 차로 줄였다.

키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태훈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에 승리를 안진 못했다.

김혜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키움이 3회 선제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등장한 서건창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찬스를 이었고, 김혜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0의 균형을 깼다.

4회에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송우현이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치고, 박주홍의 유격수 땅볼에 홈으로 뛰어 들어 득점했다.

5회에는 2사 후 김혜성의 좌선상 2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3-0으로 도망갔다.

키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7회말 요동쳤다.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던 두산은 키움 투수가 교체되자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박세혁이 구원투수 김성민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박세혁은 후속 안재석과 강승호의 연속 땅볼에 2루를 거쳐 3루에 안착했다. 2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용제는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허경민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키움은 투수를 김태훈으로 바꿨지만, 두산을 막을 순 없었다. 김인태는 김태훈의 초구를 받아쳐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2루 주자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3 동점.

8회 양 팀은 나란히 찬스를 놓쳤다. 키움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고, 두산도 8회말 2사 1, 3루에서 소득없이 돌아섰다.

희비는 9회 갈렸다.

키움은 9회초 선두 이지영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김휘집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땅볼로 이은 2사 3루에서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3,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두산은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넘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김인태와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지만,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 올해 나선 13경기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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