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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보안SW의 전설 존 맥아피, 스페인 감옥에서 사망

등록 2021-06-24 0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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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부근 교도소 감방에서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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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전설적인 컴퓨터 보안의 귀재이며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괴짜 발명가인 존 맥아피 (7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부근의 한 교도소 감방에서 23일(현지시간) 극단적 선택을 한 듯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AP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스페인 법정은 이보다 몇 시간 전에 그가 미국에 인계되면 수 십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탈세혐의와 금융비리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스페인 당국은 밝혔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괴짜 발명가이자  조세반대론자인 존 맥아피는 탈세 등의 혐의로 미국 테네시주에서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에서까지 법률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의 시신은 스페인 북부 브리안스2 교도소의 감방 안에서 발견되었고 교도관과 보안요원들이 그를 소생시키려 애썼지만 결국 교도소 의료팀이 사망을 선고했다고 지역 카탈루냐 정부가 발표했다.

이 발표문은 사망원인을 두고 법의학 팀이 논의한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맥아피의 이름은 적시하지 않은 채 75세의 미국인이 본국으로의 추방을 대기하던 중 사망했다고만 밝혔다.

언론에 사실을 밝힐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요구한 카탈란 정부의 한 소식통이 AP통신에게 그가 맥아피라고 알려주었다.

스페인 법원은 21일 맥아피에 대한 재판에서 그가 이달 초 테네시주에서 자신에게 씌운 혐의는 순전히 정치적인 것이며 미국에 돌아가면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는 호소를 듣고도 그의 국외추방과 귀국을 결정했다.

이 판결은 23일 언론에 보도되었고 맥아피의 추방은 스페인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다는 것도 보도되었다.

맥아피는 지난 해 10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되었고 당시 재판부는 맥아피가 본국 추방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기간동안 감옥에 있어야 한다며 수감을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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