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유엔사무총장, 시리아에 대한 긴급지원 확대 호소

등록 2021-06-24 07:44:4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23일 안보리연설에서 "북서부 70% 극심한 기아"

약정한 지원금도 안들어와.. "국경 수송 확대도 필요"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3일(현지 시간) 국제사회를 향해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 층 더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특히 시리아 북서부 주민의 70%는 현재 극심한 기아와 빈곤에 처해 있어서 현재의 원조를 유지하면서 지원 수준과 양을 대폭 늘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리아 전국에 걸쳐서 여전히 유엔의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 도움이 절실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구호품과 지원의 통로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도 시급하며,  특히 국경지대와 내전의 작전 지역 전선에서는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현재 터키와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무장 단체들과도 대화를 하고 있다.  일단 내전의 전선을 통과해서 구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국경을 통하는 구호품 전달을 대치할 만한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12개월 동안 터키로부터 시리아 서북부로 국경을 넘어 대규모의 구호품 수송작전을 펼쳐왔다. 

매 달 국경초소 한 곳에서만 1000대가 넘는 수송트럭이 통과했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국경통과 구호작전의 재개를 위해 안보리 회원국들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의 시리아 구호작전은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유엔은 시리아에 대한 긴급구호 자금으로 42억 달러,  이 지역 난민들에 대한 지원금으로 58억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걷힌 돈은 시리아 구호금으로 6억3600만달러,  지역 난민들 구호금으로 6억달러에 불과하다고 구테흐스는 말했다.
 
 그는 "시리아의 내부 상황은 여전히 살아있는 악몽으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수 십 만 명의 시리아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수 백만 명은 피난민으로 떠돌고 있다.  그 밖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든 삶의 수단을 박탈당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거나 불법적으로 투옥, 고문을 겪거나 실종되어 사라져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올 해에는 특히 시리아 전체의 6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의 위기에 몰려있어,  전보다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밝혔다.

"모든 곳에 있는 모든 굶주린 사람들에게  구호의 손길이 닿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구호품의 전달과 구호 라인의 강화가 필요하다.  그 것이 내가 이 치명적인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동의를 해 달라고 거듭해서 안보리에 요청하고 있는 이유이다 " 라고 그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