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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학폭' 발생한지 얼마나 됐다고…경남 하동 또다시 시끌

등록 2021-06-24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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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교사· 동료 앞에서 후배 머리채 흔들어

2개월 전 학교폭력 재발방지 의지 표명했으나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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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21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앞에서 참석자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앞두고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4.20. [email protected]
[하동=뉴시스] 김윤관 기자 = 최근 학생 간 엽기적인 폭력사건이 발생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 등 국민적 공분을 샀던 경남 하동교육지원청 관내에서 또다시 학교폭력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하동교육청 관내 모 중학교에서 지난 1일 A여학생(3학년)이 1년 후배인 B여학생(2학년)이 자신에 대해 ‘식사습관이 나쁘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교사 2명과 다수의 학생이 있는 가운데 머리채를 흔드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와 교내 CCTV영상을 확보하고, 피혐의자 A학생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2회 발송했으나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출석하지 않아 피혐의자에 대해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입건할 예정이다.

피해학생 가족에 의하면 “딸아이가 불안해서 이 학교에 더 이상 다니기가 겁이 난다”며, “다른 학교로 전학을 요구했으나 다행히 최근에는 안정을 취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동교육지원청 관내에서는 지난 4월 엽기적인 학생폭력이 발생해 학폭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학생 간 폭력 15건, 훈장의 아동학대 32건을 확인해 혐의없음 3건을 제외한 나머지 29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처럼 하동교육지원청 관내에서 학교폭력이 잇따라 발생하자 하동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관리 감독 의지를 표명했으나 불과 2개월도 못된 시점에 또다시 학교폭력이 발생해 학교폭력 방지대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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