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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대호지하송유관 계획, 미 공병대가 전면 재검토 착수

등록 2021-06-24 0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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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엔브리지사의 매키노수로 지하 5호 송유관

미군측 "환경영향 평가로 엄밀히 심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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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빌( 미 미시간주)= AP/뉴시스] 2019년 12월 4일 미시간주의 미시간호 주변 스티븐스빌 마을이 불어난 호수의 물 때문에 위태롭게 고립되어 있는 모습.
[트래버스시티( 미 미시간주)=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공병대본부는 23일(현지시간) 앞으로 미시간주 일대의 5대호 호수 아래에 터널을 뚫고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려는 엔브리지 에너지사의 계획에 대해서 광범위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사기간을 상당히 늦출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다.

이 터널은 휴론호와 미시간호를 잇는 길이 약 6.4km의 매키노 수로의 밑바닥을 가로지르는 엔브리지사의 5호 송유관의 일부를 대신하기 위해 바닥에 뚫는 터널이다.

미시간주 환경, 5대호, 에너지 국은 공사비 5억달러의 이 터널에 대한 허가를 내주었지만, 여기에는 미군 측의 허가도 필요하다. 

연방정부는 미군의 검토를 통해 수로와 인근 습지에 미치는 터널과 송유관의 환경영향을 평가하게 된다.

원래 미군은 터널 건설에 착수하기 전에 터널의 목적과 필요성 만을 잘라서 단편적인 심사를 하고 허가를 내 줄 수 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광범위한 조사 연구,  합리적인 대안까지 고려한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환경영향 조사 쪽을 택했다.

국방부의 대민 육군부장관 하이메 핑크햄은  "이번 공사는 주민들의 환경과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환경영향평가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단체와 원주민 부족들로부터 수천 건의 민원이 들어와 있어 더 자세하고 종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혼잡한 물류 이동 운하의 역할도 고려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브리지사는 이 호수 밑 터널공사를 202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했었지만,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서 "시간표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사를 한동안 중지할 수도 있다고 라이언 더피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본사를 둔 캐나다 회사 엔브리지는 2018년 릭 슈나이더 전 미시간주지사(공화당)과 이 터널 공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위스콘신주 수피리어와 온타리오주 사르니아를 잇는  5호선 액체가스 송유관은  지역 원주민부족과 환경단체들  관광업계로 부터 끊임없이 철폐 요구와 시위 등을 당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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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자들은 호수 및 송유관의 평행한 두 개의 파잎들은 1953년에 설치된 것으로 누출 위험도가 높고 결국은 수백마일에 걸쳐서 하천과 하천변 생태계를 오염시킬 위험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브리지사는 업계와 노동단체의 지지를 얻어 이 송유관의 상태는 아직도 좋으며 한번도 유출사고가 일어난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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