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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 자치분권 모형으로 추진하자"

등록 2021-06-24 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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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 제주부지사 제주포럼 언론세션서 주장

"제주는 글로컬 저널리즘 실현 베드 최적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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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내 언론계를 중심으로 ‘제주언론진흥재단(제주재단)’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제주언론의 자치분권’ 모형으로 추진하면 제주는 지역언론 분권과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재단의 설립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특별법 8차 제도개선 과제로 선정돼 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4일 오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 ‘실질적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 매체난립과 협소한 광고시장 등의 제주언론의 위기를 들며 이 같이 제안하고 주장했다.

고 부지사는 ‘지방분권의 시대, 제주언론의 자치분권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언론의 위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민간광고시장이 열악해 (언론이) 공공·행정기관의 광고와 보조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지목된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칭 제주언론진흥재단 또는 사무소를 설립해 ‘제주언론의 자치분권’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재단이 지역내 광고 업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재원(기금)을 운용하게 되면, 지역언론은 관의 의존도를 낮춰 건실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며 “제주재단은 자체 심의·의결 기능을 모두 갖추게 돼 이해관계 기관의 영향력으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고 부지사는 “여러 여건을 보았을 때 대한민국 특별자치 선도지역인 제주는 지역언론 분권과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며 “중앙중심적 언론구조의 개혁과 지역언론의 균형발전, 글로컬 저널리즘 실현 등을 위한 베드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중앙집중화된 언론권력과 예산의 지역분권을 위한 담론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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