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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개척하는 것, 창극 '변강쇠점찍고옹녀' 대전온다

등록 2021-06-24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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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립창극단 공연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7월 2, 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초연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연해 온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공연마다 호평을 들으며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여수·울산·안동 등 11개 도시와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펼친 88회 공연을 4만1365명이 봤다.

초연부터 6년간 호흡을 맞춰온 '옹녀' 이소연과 '변강쇠' 최호성를 비롯, 농익은 연기와 차진 소리를 객석을 사로잡는 국립창극단원들이 밀도감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낸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마당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것이다. 남녀의 성기를 묘사하는 ‘기물가(己物歌)’ 등 원전의 해학을 살리고, 템포감 있는 구성과 재기발랄한 말맛을 더해 관객을 웃긴다.

변강쇠가 아닌 옹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창극 속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간다.

2014년 초연 당시 창극 사상 최초 18금, 최장 26일간 공연으로 통해 화제를 낳았고, 그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파리 테아트르 드라빌에서 창극 최초로 초청공연을 했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이 시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취적인 여성, 운명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여성 옹녀를 통해 즐거움과 삶의 교훈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나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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