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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첫 결실 전기차 '다니고 밴' 선봬…연내 3천대 생산

등록 2021-06-24 1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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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군산공장서 생산 기념행사…㈜대창모터스 위탁생산

다니고 밴 1~3호 지역 소상공인 기증, 지역사회 상생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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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김용기 부위원장이 군산형 일자리 제1호 전기차 생산 기념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전북 군산시에 전기차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의 첫 결실인 전기차 '다니고 밴' 1호차 생산 기념행사가 ㈜명신 군산공장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명신 이태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 군산형 일자리인 다니고 밴의 본격적인 생산을 축하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김용기 부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명신 군산공장 및 새만금 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전기차 완성차 4개사와 부품사 1개사가 참여했다.

오는 2024년까지 5171억원을 투자해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4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10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대표기관 22곳과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25일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지정받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호석 명신 부사장으로부터 군산공장 추진 경과와 ㈜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가 '다니고 밴' 소개, 제1호차 출시 축하 테이프커팅 등으로 이뤄졌다.

또 전북도지사와 군산시장은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제막 행사를 통해 군산형 일자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다니고 밴은 5도어 형태의 2인용 소형 화물 전기차다. 전장 4090㎜, 전폭 1655㎜, 전고 1900㎜로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한국지엠 다마스의 중간 크기다.

이 차량은 연말까지 3000대를 대창모터스에서 생산하고, 내년에는 5000대 생산과 더불어 해외기업과도 위탁생산 등 2023년까지 총 7만8000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차량 선정, 환경부의 저공해차 보급 차종에 등재됐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개인과 기업고객으로부터 주문이 확보된 상태다.

LG화학의 고효율 셀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장착했으며, 최대 출력 59kW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 시속 110㎞, 1회 충전시 최대 220㎞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및 완속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은 급속으로는 1시간 이내, 완속으로는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판매가격은 3680만원으로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전기차보다 저렴하며, 국고보조금 16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019년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대통령께서도 최고 수준이라 극찬하셨다"라면서 "구체적인 이행을 통해 전국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선도적 모범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 산업생태계의 조속한 진입과 군산형 일자리의 안정적 운영 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이 연대와 협력으로 더욱 힘을 모아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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