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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유도 안창림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 책정

등록 2021-06-24 1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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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창림(왼쪽)과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사진=O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이 재일교포 3세 유도선수인 안창림(27)의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OK금융그룹은 24일 안창림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50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포상금은 각각 3000만원, 1000만원이다.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일본 국가대표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8 후허하오터 그랑프리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8 아제르바이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1 도하마스터스 대회 금메달 등 국제 무대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유도 간판스타다.

포상 계획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관심에서 시작됐다. 최윤 회장 또한 안창림과 마찬가지로 재일교포 3세 출신 기업가다. 최윤 회장은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취급 받는 ‘경계인(境界人)’의 애환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 2018년부터 OK금융그룹이 안창림을 후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윤 회장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유도를 통해 국위 선양하는 안창림 선수의 모습에 매번 감동하고 있다”며 “기업가인 나와 결은 다르지만 ‘오리지널 코리안(OK)’으로서 조국에 무엇인가를 기여하고 싶다는 안창림 선수와 일맥상통하는 마음을 나 또한 가지고 있으며, 항상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창림 선수가 다가올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비인기 종목에서도 국위 선양하는 선수들을 지속 발굴, 지원해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창림은 “재일동포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최윤 회장은 좋은 말씀과 함께 꾸준히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분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매 경기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윤 회장은 안창림 뿐 아니라 필드하키·럭비 국가대표팀 후원, 선동열배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지원 등으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돕고 있다.
 
올해 초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윤 회장은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응원하고자 금메달 획득시 최대 5000만원, 8강 진출시 2200만원, 첫 승 달성시 1800만원, 최종 엔트리 선발시 1500만원 등의 포상을 약속했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으나 2019년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던 선수들에게는 1인당 총 1200만원이 돌아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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