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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코 앞인데…울산서 사흘새 학생·교사 11명 확진

등록 2021-06-24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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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북구·울주군 초·중학교서 확진자 잇따라

진단검사 대상자만 1000여명…교육당국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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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23일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만 사흘동안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전 학교가 다음주부터 전면등교에 들어가는 가운데 초·중학교 학생과 교사가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사흘새 학교내 진단검사 대상자만 1000여명에 달한다. 

24일 울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초·중학교 교사 2명과 학생 9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중구의 A 중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전날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4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교사 1명과 학생 7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학교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전 학생·교직원 770여명을 대상으로 운동장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 학교 내 집단감염은 지난해 12월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35명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북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한편 전날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 16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 등의 이유로 28일부터 전 학교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당초 21일 전면 등교를 고려했으나, 북구 사우나발 집단 감염으로 지역 확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8일부터 전면 등교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현재 모든 학교는 방역 물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등교 전 자가 진단,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하게 지도하고, 교직원에게는 백신 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전면등교를 앞두고 이날 오후 남구 동백초등학교 급식실 등을 방문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지역 학교 관련 확진자수는 3월 17명에서 4월 91명, 5월 81명으로 급증했다가 전면등교를 결정한 지난 17일 기준으로 10명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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