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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당파 상원의원들 "백악관과 인프라 법안 골조 합의"

등록 2021-06-24 1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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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백악관 방문"…아직은 '잠정 합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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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밋 롬니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2021.06.1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연방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백악관과 인프라 법안의 '골조'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초당파 의원들 측 발표를 보도했다. 이 무리에 포함된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력해 백악관과 함께했고, 골조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백악관을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초당파 의원 집단에 포함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도 백악관 당국자들이 초당파 의원들과의 인프라 법안 골조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맨친 의원은 "그들은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의견이 같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초당파적인 인프라 패키지 골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에 낙관한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 골조는 앞서 초당파 의원들이 제시한 절충안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향후 5년간 9740억 달러(약 1105조 8796억원)를 우선 지출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투자 절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엔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가 포함되지 않았었다. 증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중 공화당 반발이 극심한 부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아직 잠정적이다. 롬니 의원은 "언제나 세부적인 내용이 있다"라며 "아직 이를 적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이들을 만나 합의에 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다만 폴리티코는 백악관 쪽에선 협상 결과를 확정적으로 다루는 데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과 초당파 의원 무리 간 협상 결과를 "잠재적인 합의의 개요를 보여주기 위한 진척"이라고 설명하고, "대통령은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기 위해 (의원) 무리를 내일 백악관에 초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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