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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물가 상승 계속" vs 옐런 "연말 완화"

등록 2021-06-24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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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총재 "첫번째 금리 인상, 내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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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020년 5월22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6.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이뤄지리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러셀혁신센터 행사에서 "최근의 놀라운 데이터를 고려할 때 우리의 첫번째 움직임(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내년 말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내후년인 2023년에는 두번의 금리 변화를 예상했다.

그는 연준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는 "경제가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부터 잘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데이터의 대부분이 내 예상보다 강력했다. 국내총생산(GDP)은 더 강한 궤도에 있고, 인플레이션은 더 높았으며 연준 목표치(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는 연준이 정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도입 요건인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경제지표가 강화된다는 것이 "명백한 가능성"이란 점을 고려하면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을 하는 것이 충분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소위에 출석해 연말이나 내년 초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에 돌입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침체에서 반등해서다.

경제활동 재개 후 인플레이션은 2%를 넘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올라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고위 인사들은 경제 활동 재개 영향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달 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는 제로(0) 수준으로 동결됐다. 매달 1200억달러 규모로 하는 자산매입에도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FOMC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금리인상 전망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겼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논의가 있었다고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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