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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17세 헤어진 친구 50년 만에 재회...삼총사 완전체

등록 2021-06-24 1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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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TV는 사랑을 싣고' 엄영수 편. (사진 = KBS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미디언 엄영수가 50여년 만에 친구들과 재회했다.

엄영수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17세에 헤어진 친구와 70세에 재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6.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MC 김원희와 현주엽은 결혼 4개월 차인 엄영수의 신혼집을 찾았다. 결혼사진과 화사한 가구 등 신혼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엄영수는 "부인들은 가끔 바뀌는데 집은 그냥 그대로"라고 해 웃음을 불러왔다. 이어 아내가 연예인 못지않다 칭찬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엄영수가 찾은 사람은 고향친구 정명수씨였다. 엄영수가 21년째 코미디협회장을 맡아 인맥왕으로도 불림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던 존재다.

중학교 시절 '삼총사'로 우정을 나눴고 고1 때 무작정 서울로 가출한 자신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맞아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친구 정명수 씨를 찾아 나선 추적 실장 서태훈은 모교 발안중학교와 친구가 살았던 동네를 찾아가 수소문한 끝에 10년 전 그가 충남 보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보령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일 업종의 사람들을 찾아다닌 결과 정명수씨 지인을 만났다. 그러나 현재 정명수씨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모른 채 추적 영상이 끝났고, 엄영수는 안타까워하며 좀 더 빨리 찾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했다.

이후,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었던 서울역 인근에서 내린 엄영수는 만남의 장소로 걸어가며 힘 있는 목소리로 "정명수"를 크게 불렀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정명수 씨가 "용수야"(엄영수 개명 전 이름)라며 나타났고 두 사람은 반갑게 손을 맞잡고 포옹을 나눴고 엄영수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고 과거를 회상하던 중 중학교 때 삼총사 중 한 명인 김형근씨가 합류했다. 세 사람은 50여년 만에 완전체로 만난 것에 감개무량해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오는 30일 오후 8시30분 백일섭 편을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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