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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는 경찰공제회 '인사시계'…배용주·박운대 2파전

등록 2021-06-24 14: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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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이사장 2파전…30일 대의원회 열려

배용주 전 경기남부청장 vs 박운대 전 부산청장

이사장 선임 후 CIO 인선…내부 출신 등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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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경찰공제회가 조만간 이사장을 새로 뽑기로 한 가운데 9개월째 공석인 금융투자이사(CIO)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용주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박운대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이사장을 두고 오는 30일 경합하는 가운데 이사장 공석을 채운 뒤 CIO 인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오는 30일 대의원회를 열고 이사장과 사업개발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사장은 배용주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박운대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배 전 청장은 정광고등학교와 경찰대 행정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거쳤다. 경찰대 2기 출신으로 1986년 경찰에 입문해 전남 보성경찰서장, 광주 광산경찰서장,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청 형사과장, 경찰청 보안국장, 광주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 전 청장은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후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울산 남부경찰서장, 경찰청 미래발전담당관실, 서울 서부경찰서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공제회는 박진우 이사장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3월 이사장 후보로 올랐으나 대의원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선임되지 못했다.

통상 경찰공제회는 이사장 후보를 1명만 대의원회에 넘겨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 선출하지만 최근 들어 대의원회에 선택지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사장 후보는 복수로 올라간 상태다.

대의원회는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각각 4명, 해양경찰청 3명, 지방경찰청 14곳 각각 2명, 경찰대학, 세종특별자치시지방경찰청 지부,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 경찰공제회 각 1명 등 47명으로 구성된다.

이사장이 뽑히게 되면 CIO 인선 또한 연이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IO 후보는 내부 인사와 업계 등 4명이 물망에 올랐다. 추후 인사 검증, 면접을 거쳐 이르면 내달께 대의원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 CIO는 9개월째 공석이다. 지난해 10월 퇴임한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는 중소기업중앙회 CIO로 이동했다.

이후 경찰공제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신모 KB증권 상무와 장모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를 최종 2인 후보로 선정했으나 지난 2월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다.

경찰공제회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6565억원에 달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투자자산 수익률은 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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