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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한강시민공원 꽃 축제 폐지하고 시민 정원 조성

등록 2021-06-24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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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20년 가까이 진행해온 유채꽃·코스모스 축제를 폐지하고 구리한강시민공원 일대를 시민 정원 형태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매년 개최해 온 유채꽃 축제와 코스코스 축제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한강시민공원을 정원 같은 시민 휴식처로 만들기 위한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년 가까이 개최하고 있는 두 축제가 비슷한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성을 두기 어렵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함에 따라 매년 행사 준비에 소요되는 15억원의 예산을 장기적인 환경 개선이 투입키로 방침을 정했다.

1단계로 시는 올해 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과 백합나무길 등에 다양한 색상의 수국을 심어 특화된 공원 풍경을 연출하고, 국내에서 가장 긴 상록수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꽃단지를 활용한 잔디마당과 등수국 터널을 조성하고, 부분적으로 유채와 코스모스를 심어 옛 축제 느낌도 살린다.

2단계에서는 시민참여형 묘묙장을 겸한 반려식물 정원을 조성해 개인이나 가족, 단체 등을 대상으로 1인 1반려수목 갖기 운동을 진행한다.

반려식물 정원은 도심 속 정원의 느낌을 살려 시민이 직접 관리하고 가꾸는 시민 정원으로,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가까이서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3단계로는 들꽃동산 부지를 활용한 로맨틱 정원을 조성해 젊은 층을 위한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연령대에 맞춘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유채꽃·코스모스 축제가 폐지되더라도 축제협의회를 구성해 충분한 협의와 자문을 거쳐 새로운 축제를 발굴할 것”이라며 “아름답게 꾸며진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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