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美 국민 60%,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 믿어" 폭스뉴스

등록 2021-06-24 16:40:3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바이든 국정 수행 지지도 56%…중국 분야는 39%

응답자 50% "코로나로 미국인 삶 영구적 변화"

'재택근무 증가' 응답자 70%가 긍정 평가

associate_pic
[우한=AP/뉴시스]지난 2월3일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P4 실험실 모습. 2021.05.3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를 두고 미국 국민 60%가 '연구소 유출설'을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22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0%는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연구소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가설에 지지를 보냈다.

특히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79%가 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41%만 이에 동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중국 동물 시장에서 인간에게로 퍼졌다는 가설은 응답자 31%의 지지만을 받았다. 응답자 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90일에 걸친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연구소 유출설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등을 통해 실험실 유출설을 꾸준히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도는 56%였다. 그러나 분야별로 세분화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부분에서 39%의 지지만 받았다. 기존 약점으로 꼽혔던 이민 분야(41%) 지지도보다 중국 분야 지지도가 더 약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분야에선 6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경제 분야에선 51%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러시아 문제에선 42%의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는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5%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답했다. 맞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51%는 직장에서 고용주가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 81%는 현 상황에서 식당이나 상점 등 공공장소를 맘 편히 방문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0%는 코로나19가 미국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영구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42%는 일시적인 변화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의 70%가 재택근무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쁘게 평가한 응답자는 2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2일 미국 등록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회선·무선전화 무작위 혼합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