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투자 귀재 버핏, 또 4조원 넘게 기부…"목표의 절반 도달"

등록 2021-06-24 16:29:28   최종수정 2021-06-24 16:31:5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빌앤드멀린다 재단 신탁관리인 사임

associate_pic
[오마하=AP/뉴시스] 2019년 5월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 이후 열린 브리지 게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3일(현지시간) 죽을 때까지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또 수조원대 기부를 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버핏은 성명을 통해 41억달러(약 4조6500억원) 규모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5개 자선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버핏은 올해 90세를 맞았다. 자신이 가진 버크셔해세웨이 주식 전량을 기부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건 2006년이다.

그는 최근 이혼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자선재단인 빌앤드멀린다 재단,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하워드 G.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 5개 재단에 매년 주식을 기부해왔다.

그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보유 규모는 47만4998주에서 현재 23만8624로 줄었다. 액수로 환산하면 1000억달러(약 113조원) 가치다.

그는 "2006년 나는 내 순자산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전부를 자선 사업에 분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의 41억달러 기부로 이제 절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빌앤드멀린다 재단의 신탁관리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내 목표는 빌앤드멀린다 재단의 목표와 100% 일치하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리적 참여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달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지만, 재단은 계속 함께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자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서약하는 프로그램인 '기빙 플레지'를 버핏과 함께 만든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