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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당 "후려치기" vs 국힘 사무처 "거품 낀 제품, 뺨 후려쳐야"

등록 2021-06-24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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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이 당명 제시해 당원 의견 수렴"

"급조된 인원 고용? 불공정이며 특혜"

"지역위원장, LH 부동산 투기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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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회의가 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단장,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통합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단가 후려치기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은 "만약 누군가가 거품이 끼고 급조된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면 단가 후려치기가 아니라 뺨을 후려쳐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노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자산에 대한 적절한 가격 책정을 요청한 것이다. 정당이 코인처럼 거품이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의 당명 변경 요청에 대해 "당명 변경이 합당에 남은 유일한 조건이라면, 각 당이 당명을 제시해서 2개의 당명에 대한 당원(각 당 당원 수 비례해 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당명을 정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무처 고용 승계에 대해서도 "사무처의 밥그릇 지키기로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라면서도 "정당법상 사무처 수는 200인 이하로 제한된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급조된 인원이 합당의 분위기를 타고 고용되는 것이야 말고 불공정이며 특혜"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이 최근 지역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선 "사람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감정은 여당 국회의원들과 LH 직원들이 재개발 지역에 묘목 몇 그루 심은 부동산 투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의 만나자는 제안에 대해선 "합당 논의는 창구가 단일화되어야 하기에 저희가 따로 만나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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