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억만재' 모셨다, 대통령상 타기 백일장 포스터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옆에 설치한 '억만재(億萬齋)'가 백일장 포스터의 배경이 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억만재는 제30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포스터에 사용됐다. 억만재는 조선 중기 다독시인 김득신(1604~1684)이 글을 읽으면서 1만번이 넘지 않으면 멈추지 않았다고 해서 붙여진 서재 이름이다. 군은 지난해 3억원을 들여 증평군립도서관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사이 유휴공간에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 김득신이 '사기' 열전 '백이전'을 1억1만3000번(현 11만3000번) 읽은 후 이름을 붙였다는 서재 억만재를 축소해 건립했다.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경기 시흥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백일장 포스터에는 이 작은 억만재가 활용됐다.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백일장은 대통령상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이 주어지는 전국 대회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포스터는 전국 학교는 물론 군부대 등에 배포돼 독서왕 김득신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