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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박물관 생겼다…"출국전 꼭 보고 가세요"

등록 2021-06-24 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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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온·항습, 보안·소방시설 등 갖춘 전시시설 완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 32점 등 총 47점 전시

'아름다움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 개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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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장 인천공항박물관에서 개관전시 '아름다움을 담다 - 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이 열리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24일 개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품 유물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항온·항습, 보안·소방시설 등을 갖춘 전시시설과 수장고 조성을 완비했다.

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 박물관을 개관하고, 이날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1년간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 32점과 우리나라 전통함, 금박보 등 국가무형문화재 작품 15점 등 총 47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박물관의 위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에 조성됐으며, 박물관의 운영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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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경욱(왼쪽 네 번째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열린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6.24. [email protected]
특히 인천공항의 탑승동은 외국계 항공사의 항공기가 주로 운행되는 터미널이어서, 코로나19의 상황이 완화되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유물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관한 인천공항 박물관의 외관은 조선시대 서안(書案·책상)으로 사용하던 경상(經床)의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또한 박물관 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한국문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라운지'로 구성돼,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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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4일 개관한 인천공항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6.24. [email protected]
특히 전시관은 조선시대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어보함의 내함 형태를 주제로 제작돼 '귀한 것이 담긴 함'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들을 전시해 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객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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