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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서 막말·협박' 차현민 수성구의원, 공개 사과

등록 2021-06-24 1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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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의회 전경. (사진 = 대구시 수성구의회 제공) 2021.05.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단체 채팅방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막말·욕설한 더불어민주당 차현민 대구 수성구의원이 공개사과했다.

24일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243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차현민 대구 수성구의원의 공개 사과를 진행했다.

차 의원은 "얼마 전 전체 의원님들께 깊은 상처의 말을 드렸다"며 "평소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감정이 정제되지 못한 상태에서 격한 말을 함으로써 의원님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평소 의원님들과의 관계를 생각했다면 보다 신중하고 정중하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이번에 오히려 의원님들께서 미흡한 점이 많은 본 의원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셔서 더 죄송하고 송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의원님들을 더욱더 존경하며 의정활동에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수성구청과 의회에도 명예 실추를 시킨 점에 대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추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개 사과는 차 의원이 지난 10일 수성구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막말과 욕설과 함께 협박 메시지를 보내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이 차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며 이뤄졌다.

이후 수성구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차 의원의 막말·폭언 사건에 대한 조사방식과 출석요구 여부 등을 논의했다.

윤리특위는 차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로 결정했고 이는 3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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